A씨는 팔이 미친 듯이 가려워 피부가 빨갛게 될 때까지 벅벅 긁었다. 하지만 증상은 금세 사라졌고, 모기에 물린 것도 아니었다. 조금만 운동을 해도, 따뜻한 물로 샤워만 해도, 갑자기 더워져도 이런 증상이 자주 나타난다고 얘기했다. 사실상 A씨는 ‘콜린성 두드러기’를 앓고 있었다. 콜린성 두드러기란? 갑자기 체온이 올라가거나 정서적 스트레스를 받을 때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운동, 목욕 등으로 심부 체온이 1도 이상 높아질 때 이상 증세를 보이며, 스트레스 등 정서적 자극을 받을 때도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이 증상의 특징은 피부에 1~2mm 크기의 팽진이 여러 개 생겨 붉게 부풀어 오르고, 그 주위에 1~2cm 정도의 홍반성 발진이 나타나는 것이다. 주로 얼굴, 목, 팔 부위에 많이 생긴다. 두드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