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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물린것처럼 가려운 '만성 두드러기' 정체가 무엇인가

실제사건 2020. 7. 23. 17:41

 

 

 

 

A씨는 팔이 미친 듯이 가려워 피부가 빨갛게 될 때까지 벅벅 긁었다. 하지만 증상은 금세 사라졌고,

 

모기에 물린 것도 아니었다. 조금만 운동을 해도, 따뜻한 물로 샤워만 해도, 갑자기 더워져도 이런 증상이

 

자주 나타난다고 얘기했다. 사실상 A씨는 ‘콜린성 두드러기’를 앓고 있었다.

 

콜린성 두드러기란? 갑자기 체온이 올라가거나 정서적 스트레스를 받을 때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운동, 목욕 등으로 심부 체온이 1도 이상 높아질 때 이상 증세를 보이며, 스트레스 등 정서적 자극을 받을 때도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이 증상의 특징은 피부에 1~2mm 크기의 팽진이 여러 개 생겨 붉게 부풀어 오르고, 그 주위에

 

1~2cm 정도의 홍반성 발진이 나타나는 것이다. 주로 얼굴, 목, 팔 부위에 많이 생긴다.

 

두드러기가 올라오면 극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한다. 모기를 물린것처럼 말이다.

 

정말 심각할 경우 호흡 곤란, 현기증 등의 응급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대부분 증상은 1시간 이내에 가라앉지만, 체온이 올라갈 때마다 수시로 반복된다.

 

 

 

 

 

전문의들 말에 따르면, 만성 두드러기로 병원을 찾는 환자 100명 중 약 7명이 콜린성 두드러기 진단을 받을 만큼

 

최근에 환자가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그리고 그 전체 환자 중 40%가 10대, 20대 청년층인 것으로 알려진것으로

 

확인됐다. 콜린성 두드러기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체온이 올라갈 때 땀을 내어 체온을 조절하는

 

신체 반응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측만 할 뿐이다. 콜린성 두드러기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인스턴트 음식을 피하고

 

술이나 고추, 마늘 등 열이 많은 음식도 주의해야 한다.

 

또한 갑자기 운동을 하는 등 체온이 급격히 상승하는 행동은 피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