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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명 신청 하러갔는데 '베트남 여자 같다'며 비웃었어요"논란 공무원

실제사건 2020. 7. 31. 12:36

 

 

 

 

법원 공무원이 민원인에게 "베트남 여자 같다"라고 말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되고있다.

 

지난 28일 A씨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위와 같은 내용과 함께 해당 공무원의 처벌을 원한다는

 

청원글을 올려 화제가 되었다.

 

청원 글 내용에 따르면 이날 청원인 A씨는 아내와 9개월이 된 딸과 함께 아내의 이름을

 

개명하기위해 대전지방법원을 찾아갔다.

 

 

 

 

 

그러나 문제가 발생했다. 민원을 처리하던 공무원 한 사람이 마스크를 쓰고있던

 

아내의 얼굴을 보더니 "와이프가 외국인이시네"라고 말했던 것이다.

 

A씨는 "아니라고 말했지만 해당 공무원은 "베트남 여자 같이 생겼네" 라며,

 

1분 정도를 깔깔거리며 비웃었다"며 상황들을 설명했다.

 

화가 났던 A씨는 "왜 웃으세요?" 라고 물었지만 공무원은 미안한 기색도 없이

 

"웃을 수도 있는거죠. 왜요?" 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또 해당 공무원은 오히려 "왜 그렇게 예의 없이 말씀하시냐" 라는 A씨의 말에 "베트남 여자처럼

 

생겼으니까 그렇다고 한건데 왜요?"라고 대꾸 했다고 한다.

 

A씨는 "모욕죄에 해당할 수 있으니 일 키우기 싫으니까 당장 사과하라" 했다. 하지만

 

"당신 마누라가 베트남 여자처럼 생겼으니까 그렇다고 한 것 아니냐"라고 적반하장으로 나왔다. "내가 웃기니까

 

웃을 수도 있는거지. 당신이 뭔데 웃지 말라고 하고 있어"라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공무원의 큰소리에 놀란 A씨와 아내는 결국 개명 신청도 하지못하고 집으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A씨는 "이런 공무원이 민원을 제대로 처리할 수 있을지에 대해 의심이 든다"라며,

 

"다른 민원인들에게 저희가 겪은 피해를 주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털어놨다.

 

한편 사건의 내용이 퍼지자 법원 관게자는 "개명하러 오는 다문화 가정이 많다보니까 이야기하지

 

않아도 될 것을 한 것 같다"라며 "사실 여부를 확인 후 징계 여부를 검토하겠다"라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