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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탕물로 잠긴 부산역을 몇시간만에 '복구'한 사람들의 정체는?

실제사건 2020. 7. 29. 16:10

 

 

 

 

지난 24일 새벽 부산에는 시간당 80mm가 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다.

 

부산 지하철 1호선인 부산역도 이 집중호우를 피할 수는 없었다.

 

지하철 역사 내로 빗물이 들어쳐 금세 물바다가 됐다.

 

전동차가 무정차로 역을 통과하는 일도 있었다.

 

 

 

 

 

이날 목격자들에 따르면, 부산역은 불과 2~3분 만에 흙탕물이 쏟아져 들어가 침수됐다.

 

역사와 함께 부산역지하도의 80여개 상가 점포도 모두 침수피해를 겪었다.

 

 

 

 

 

 

 

이에 출근을 앞둔 부산 시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그런데 다음날 너무나 놀라운 일이 벌어지고말았다.

 

불과 몇시간 전까지 흙탕물로 완전 뒤덮였던 부산역 내부가 깔끔하게 정리된 것이다.

 

어느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24일 오전 부산역 내부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 속 부산역은 그날 새벽 침수 피해를 입은 곳이라 생각이 전혀 들지 않을 만큼 너무나도 깨끗했다.

 

 

 

 

 

사진을 공개한 네티즌은 “청소노동자 분들이 잠도 못 주무시고 고생한 게 보인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 날 새벽에 침수 피해를 입은 부산역과 지하도 상가에 청소노동자들과 부산시설 공단

 

임직원 100여명이 투입돼 신속한 복구에 나섰으며,

 

이들이 밤새 복구 작업을 벌인 덕분에 부산 시민들이 다시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해당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와 이게 어떻게 가능하지?”,

 

“아이고, 너무 고생하셨겠다”, “청소하시는 분들은 다 호그와트 나오셨나요?”라며 놀라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