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 아동 매년 2만명 넘나든다고 한다. 이로인해 아이유, 유튜브 영상에 실종아 찾기 캠페인
프로야구 선수들, DNA 확인 지원을 나섰고 택배 업체는 테이프에 실종아동 내용을 인쇄헀다.
개인, 기업, 사회가 함께하는 실종아동 찾기를 하고 있는것이다.
건수만해도 2016년 1만9870건, 2017년 1만9956건, 2018년 2만1980건…
매년 늘어나는 이 수치는 아이를 잃어버렸다고 들어오는 신고, 즉 실종 아동 신고 건수이다.
이 아이들을 찾기 위해 국내에서는 '실종아동 전문기관'이 활동하고 있다. 실종아동과 그 가족을 지원 하는 곳이다.
실종아동을 찾기 위한 홍보는 대부분 이곳에서 진행하게된다.
실종아동 전문기관 외에도 도움을 주는 곳이 많다. 최근에는 가수 '아이유'(27·본명 이지은)가 자신의 개인 유튜브 영상에
실종아동 찾기 캠페인이 담긴 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해외 투어 현장 및 뒷이야기를 담은 영상 끝에 실종아동
사진, 인적사항 등이 담긴 이미지를 올렸다. 아이유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만 382만명이 넘고 해당 영상 조회 수는
55만회 이상을 기록했다. 많은 사람이 실종아동 정보를 접할 수 있던 것이다. 이처럼 실종 아동을 찾기 위해 도움의
손길을 주는 곳을 알아봤다.
▶택배를 주고 받으며 자연스럽게 홍보하기
매년 5월25일은 세계 실종아동의 날이다. 올해 14번째 실종아동의 날을 맞이해 경찰청이 우정사업본부,
제일기획, 한진택배와 함께 '호프 테이프(Hope tape)'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한다.
호프 테이프 캠페인은 우리가 택배를 주고받을 때 흔히 쓰는 상자 테이프를 이용했다. 테이프에 장기실종아동의
신체 특징, 실종 장소, 현재 모습(추정) 등을 넣었다. '안전 드림' 앱으로 연결되는 QR코드도 넣어 실종 아동 신고 및 자세
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했다. 이렇게 완성한 테이프를 서울 지역 우체국에 놓고 사람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한진택배도 서울 소재 복합 물류에서 발송하는 택배에 호프 테이프를 부착했다. 수십만개의 택배 상자가 전국을 돌면서
장기실종아동을 알리는 것이 목적이다. 약 62만개 택배 상자에 호프 테이프를 부착해 배송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호프 테이프 캠페인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호프 테이프 디자인권을 가진 제일기획은 이후 캠페인 참여를 원하는 곳에
디자인원을 허가하기로 했다. 더 많은 사람에게 장기실종아동 정보를 전달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한다.
▶과자 봉지 뒤 정보로 52년 만에 동생 찾기도했다..
실종아동 찾기 캠페인을 오래 전부터 진행해온 기업도 있다. 크라운제과다. 크라운제과는 2016년부터 과자봉지 뒤에
실종아동 이름, 사진, 성별 등 상세 정보를 기입해 알리는 '희망과자'를 실시했다. 크라운제과 관계자는 당시
"실종아동을 찾는데 과자가 빛이 되길 바란다"는 마음에서 시작했다고 밝혔다. 희망과자 1호는 죠리퐁이었다.
크라운제과의 노력은 2017년 결실을 맺었다. 이재인 씨가 52년 전에 잃어버린 동생을 찾은 것이다. 2016년
이재인씨는 우연히 희망과자를 알게 돼 잃어버린 동생을 찾기 위해 광고를 실었다. 죠리퐁 과자 봉지에서 자신의
이름을 발견한 동생 이영희 씨는 사진 속 아이가 자신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바로 전화를 걸었다.
유전자 검사를 거쳐 가족관계를 확인하고 그해 5월, 생이별을 해야 했던 남매가 52년 만에 다시 만날 수 있었다.
크라운제과는 죠리퐁에 이어 '콘초'와 '콘치'에 실종 예방 캠페인을 게재했다.
아동 실종 예방을 위해 꼭 알아야 할 수칙들을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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