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미성년자한테 중고나라 사기당한 후기’ 라는 제목의 글 하나가 게시되며,
많은 누리꾼들의 공감을 샀다는 후문이다. 과연 무엇을 서운해 하는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자.
3월 한참 코로나 때문에 마스크 구하기 빡셀때였음
그때 약국에서 마스크 사고 나오는 길에 사기 당해서 기억남
나는 나스뽕에 빠져있었고 중고사이트들 nas 키워드 알림 박아놓고 괜찮은거 업어올라고 존버중이었음
그러던중 시놀로지 DS220J가 10만원에 올라옴
보급형 모델이긴 한데 평균시세 보다 3만원정도 싸서 흑우답게 바로 물었음
직거래 하자니까 창원에 산대 ㅅㅂ 난 서울인데;; 이때 그냥 걸렀어야 했음
가격도 적당히 싸고 솔직히 사기꾼이 사기칠꺼면 아이폰이나 그래픽카드로 크게 한탕하지 누가 10만원짜리 나스로 사기치겠냐 생각함
본인 택배거래 할때 더치트랑 구글 교차검증 해서 사기꾼인지 확인함, 그래서 저새끼 번호랑 계좌 조회해보니까 기록 깨끗하고 개인명의 맞았음
사기 기록도 없고 선불폰도 아니고 보급형 나스로 사기칠 새끼는 없겠다고 생각해서 넙죽 10만원 입금함
근데 입금 받자마자 연락 안되는거임
그래서 더치트 검색해보니까 이 시발련 초범같은데 크게 해쳐먹었음
이때만 해도 솔직히 10만원 액수도 안크고 증거자료 수집해서 경찰 가져다 주기 귀찮아서 그냥 잃어버린셈 칠라고 했음
근데 타이밍 오지게도 경찰서 갈일이 생김;;
저거 사기 당한날 누가 내 차 범퍼 박고 물피도주한거 확인함
안그래도 한달전에 정차중 뒷차가 크게 박아서 새범퍼로 교체한지 2주도 안됐는데, 새범퍼에 박고 튀니까 좆나열받았음
그래서 씩씩 거리면서 쿵쾅쿵쾅 블박 뒤져보니까 박고 도망간년 잡혔더라고
겸사겸사 경찰서 가서 사기당한것도 같이 접수함
난 솔직히 10만원 씹소액이라 경찰이 시큰둥 할줄 알았는데
아 요즘 중고거래 사기 문제라고 내옆에 딱 붙어서 하나하나 설명해주는데 솔직히 감동했음;;
교통과에서 블박 접수할때도 갓직히 저거 못잡을것 같았거든? 세차도 안해서 시야 개더럽고 번호판도 어두워서 안찍힘
근데 주변에 방범CCTV 하나하나 다 확인하고 우리집까지 찾아와서 경과 보고 하더라;; ㄹㅇ 킹찰이었음
암튼 접수하니까 한달쯤 지나서 검찰에 넘어갔다고 문자옴
진짜 창원사는지 부산으로 넘어갔더라
이후로 별 생각없이 살다가 몇일전에 친구가 중고 사기친놈 어케됐냐고 물어보길래 오늘 고추긁다가 심심해서 전화해봄
전화하니까 사기범이 미성년자라고 가정법원으로 전화 다시하래 ㅅㅂㅋㅋㅋ
다시 가정법원으로 전화 해보니까 약식명령으로 벌금내고 끝났다는거임
아니 시발 사기는 내가 당했는데 왜 돈은 정부에 내냐?????????????????
갑자기 열받아서 나홀로소송 네이버에 검색해보고 해봤는데, 절차도 ㅈㄴ 복잡한데 내손으로 직접 해도 3만원이 든대 ㅅㅂㅋ;
하 개좆같다 3만원 내고 1년 가까이 신경 쓸바엔 그냥 버리고 말지 좆같은거
요약
1. 미성년자한테 소액사기 당함
2. 벌금내고 끝
3. 10만원 못돌려 받음
이에 누리꾼들은,
"물피도주한 아줌마 시발련도 사과 전화 없이 띡 보험접수만 함. 입고시키고 렌트 받을라다 참고 그냥 미수선처리 받고 현금받음"
"저런건 민사로 조져야지 형사는 그냥 땡이야
나도 공영주차장 주차관리원이 물피도주해서 관리원은 형사로 관리주체한테 민사로 조져서 수리비받아냄 대신 기간 좀 걸리긴했음 그치만 생각보다 어렵지않더라"
"난 피해자 10명 이상이라 합의하자고 전화오던뎅 개인이면 벌금 내고 끝이구만"
라는 등 분개한 모습을 보이며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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