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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살 여동생 혼전 임신 시켜놓고 예단 요구하는게 정상인가요

실제사건 2020. 7. 19. 14:20

저랑 여동생 나이차 9살이구요. 3남매에요.
둘째 남동생이랑 저랑 6살 막내인 여동생이 9살 차이에요. 아직 저도 남동생도 미혼이에요.
일단 막내 남친도 저랑 동갑이구요.
저질러 놓은 일 어떻게 하겠어요?
책임지겠다고 나왔으니 결혼 시켜야 하는데
저희집에선 그래도 책잡히진 않겠다고 엄마가 아빠 몰래 저 결혼시킬때 준다고 모아둔 쌈짓돈 푸셨어요.
2600만원 정도 되십니다. 거기에 저도 작게 적금 든거 만기된게 있어서 1600정도 보탭니다.
아직 막내가 학생이에요.
빠른 생일이라 3학년입니다.
이제 9주 조금 넘었구요. 사회생활 하나 한거 없고 당연히 모아둔 돈 없지만 9살 차이 여자 데려가는데 이 정도면 충분하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부될 사람도 아직 사회 초년생이라 대출 8천끼고 시댁에서 5천 지원 받아서 21평 전세 해 온다고 해서 이 정도면 서로 비벼도 될 수준 아닌가요?
전세도 1억 2천 짜리에요. 대출이랑 시댁 지원 받으면 돈이 남잖아요? 제부 될 사람도 모은 돈 없단 얘기에요.
결혼 진행비용 어느 정도 생각하고 예단비까지 저흰 생각하고 혼수도 하고 남은 돈은 동생 애 키운뒤에 두학기 등록금과 비자금으로 생각한거에요.
대출은 생활 하면서 같이 갚아나가야 하는 거고
당연히 학생에 애 밴 막내는 돈은 못 벌어도 생활은 해야해요. 동생말론 제부 될사람 월급이 200도 안된답니다. 원래 막내 용돈은 제가 고딩때 20 대딩되고 40(교통비포함)씩 주고 있었는데 막내가 혹시 결혼하면 용돈 안 주냐고 물어보는 말에 그건 니 애기 용돈으로 줄거라고 확답을 했습니다. 결국 결혼 후에도 일정기간은 제 돈이 나갈겁니다.
근데 어제 엄마가 그러더라구요.
예단은 해야 되지 않겠냐구요.
현금 예단 2천하고 제부될사람이랑 같이 혼수 준비 하면 된다고 했더니 시댁에서 전화가 왔답니다.
대충 봐도 2천 이상 되요.
이게 말이 되요?
동생 예물 받는거 3종밖에 안됩니다. 그것도 14케이 진주로요. 금액으로 봐도 백만원인데 그 쪽에서 요구하는게 기본으로 2천이상이에요.
신혼집 혼수는 저랑 엄마랑 만나서 1200선에 다 맞췄는데 그 이후로 요구하는 혼수가 2천이상이에요.
말이 되요?
제부랑도 어제 통화했는데
결혼은 반반이래요. 반반까지 하고 있는데 니네가 말하는데까지 맞추면 우리가 더 낸다 하니
동생 임신 기간까지 버는 돈을 생각하면
자기네가 더 내는게 맞답니다.
막내한테 이제 더는 지원 해줄게 없고 니 등록금 까서 해야되는데 할래? 하니까 모르겠다고 울어요.
동생은 공부를 굉장히 잘했어요. 현재 부모님도 저도 그렇고 남동생도 공무원입니다. 임신만 안했어도 공무원 트리 탔을 아이에요. 특히나 법대라 기대 많았던 아이인데 이 상황 오니 얘도 저희 가족도 멘붕 옵니다.
저도 행정이고 동생도 외교인데 것도 점수 모자라서 간건데 막내는 저희보다 높은 학교 넉넉하게 갔어요.
솔직히 설득 해서 애 지우고
전형적인 트리 세우고 싶지만
그래도 부모님들께서는 의견존중을 하시기 때문에 막내의 의견을 굉장히 존중하시고 들어주셔서 결혼 얘기가 오가는 상황이에요.
저는 반대하구요. 아빠도 반대하시긴 하나 엄마한테 위임하시고 남동생도 반대는 했다가 임신이라는말에 포기한걸로 봐선 임신이라는게 남자에겐 중요한거 같긴 합니다.
그래도 뭐든 포인트가 있으면 결혼을 반대할수 있을거 같아요.
다 결혼 반대가 아니었어요.
그냥 어쩌다 일찍하는거 시키게 됐는데
상대에서 분에 넘치게 요구하는거 같다라는 이야기에요. 포기시키고 싶습니다.
동생한테요.
아니면 동생에게 이로운 결혼이라도 시키고 싶어요.
충분히 그 쪽에서 원하는 거 해줄수 있는 집안이지만
해주기 싫습니다.
적어도 엄마와 저는 그렇습니다.
엄마나 저한테는 애기인데…
손해보는 결혼 시키고 싶지않아요.
추가합니다.
저나 남동생이나 둘다 대학 안나왔고
점수가 모자랐다는건 소속및 배치의 문제입니다.
주작이라고 하셔서 말씀드립니다.
막내는 공부를 잘해서 대학을 간거고 법대도 남아있습니다. 대학은 밝힐수 없는 점 양해 부탁드려요.
일단 임신을 시켰다는 표현에 대한것은 사과드립니다.
제 동생에다 막내라서 화가 났습니다.
피임 문제는 이미 엄마와 제가 혼냈었는데 동생도 어릴때부터 커뮤니티 사이트를 하는 까닭으로 피임은 제대로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억울해하면서 어쩌다 술먹고 그랬다는데 그래서 시킨거라고 쓰게됐습니다.
임신은 이주전쯤에 같이 와서 얘기를 했답니다. 저는 그 자리에 없었고 나중에 전해들었습니다.
저는 남친이 있는걸 알고 있었는데 부모님은 남친이 있다는것도 그 때 처음 아셨답니다.
멘붕오기 전에 둘이서 진행된 이야기가 너무 많아서 듣기만 하시고 알아서 하라 하셨답니다.
지역 전세 시세도 그때 전해들었습니다. 이미 동생 남친 쪽 집에는 얘기가 다 끝난 상황인지 해 올 금액 대출예상 다요.
엄마와 하루종일 이야기를 했습니다.
결혼 안시키는게 맞지 않냐구요.
엄마도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엄마가 낳은 자식 앞에 두고 지우라고 할수도 없지 않냐하셔서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댓글들 보여드리니 다들 비슷한 생각이구나 하시더라구요.
동생이 너무 어립니다.
그리고 저도 동생남친이 싫구요.
그래도 애도 있는데 어쩔수 없다고 생각해서 엄마도 돈 푸시고 저도 적금이 하나가 담달에 만기라 책잡히진 말자라고 생각해서 보탤려고 했던거지
동생의 결혼은 여전히 반대입니다.
맘같아선 당연히 애 머리채 잡고 병원 데려갑니다.
나쁜 생각이지만 그 쪽에서 책임 안 지고 도망가주길 바랍니다.
근데 정신머리 없는 것이 애 낳을 생각이 있고 이번학기 끝나고 휴학한다는데
엄마도 저도 임신한 애를 함부로 못하겠어요.
같은 여자니까 말이 더 쉬울줄 알았죠. 그런데 엄마는 더 힘들답니다. 엄마라서요.
저라도 욕을 하고 막 대해야 하는데 엄마 앞에선 저도 힘들구요. 이걸 뭐라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일단은 설득은 해볼 생각입니다.
저는 원래 처음부터 결혼도 애도 반대였습니다.
엄마도 결혼은 반대신데 애는 반반이십니다. 자기가 낳은 딸의 애기라고 똑같은 당신자식이시라고 하시고 그래서 책임지겠다 나오니 결혼시키겠다 하신것뿐
결혼을 온전히 찬성하시진 않습니다.
일단 제가 총대를 매야겠죠.
글도 조만간 동생에게 보여주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아 그리고 저도 부모님 혼전 임신으로 태어난 아이입니다. 저희 부모님 두분다 50대 초반이십니다. 아버지가 한살 연상이시구요.
그래서 저한테 상처가 될까 찬성하신것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