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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 여친을 2년간 사귀며 느낀점

실제사건 2020. 7. 4. 03:57

안녕. 이 게시판에서는 내가 좀 나이가 많은편인거 같네..
 
다들 횽횽 거리며 글 쓴 수준보니 군대도 안나녀온 대학1~2년생들처럼 보이던데.

디씨갤러리에 처음으로 글 남겨. 하루종일 컴퓨터 앞에서 일하다 퇴근하면 컴퓨터 왠만해서 잘 안하는데 마침 오늘은

사실 A양 비디오 출처 좀 검색하고자;; 해메이다 여기까지 들어왔는데 우연히 게시판 보고 글 쓰는거야.

난 친구의 소개로 승무원을 만난케이스야. 친구 후배가 승무원이었거든.

승무원 여친만나보니 별로 추천하고 싶지는 않고 지금은 사랑하니까 만나지만,,

나중에 결혼하고 나면 일 때문에 집비우는 시간도많고 나 혼자 밤에 잘 생각, 혼자 출근할 생각하면 벌써부터 유쾌하진 않아.

승무원여친 사귀려면 일단 인내심이 필요해. 승무원이 너의 여친이 되려면 그게 얼마나 힘든일인지는 한번 만나보면 알꺼야.

특히 나같이 아침에 출근 저녁에 퇴근 주말에 쉬는 FM 직장인과는 도무지 사이클이 맞지않아서 연애 이어나가기 참 힘들거든.

여친은 토요일에 이탈리아 로마로 비행,,4일간 체류뒤에 수요일 새벽에 한국 도착하면 수요일은 피곤해서 하루종일 취침..목요일날 만나려니 내가 회식.

금요일에 퇴근하고 저녁에 겨우 만나서 드디어 오붓한 저녁식사하네~ 눈치 슬금슬금보다 하룻밤 같이 있어보려니 이런?! 토요일아침에 다시 일본 오사카로 비행가서 저녁에 돌아온다네?? 덕분에 난 토요일 하루종일 집에서 벽지긁고있네 일요일에 겨우 만나서 데이트..

항상 이런식이니 한달에 만날수 있는 기회가 그리 많지 않아. 승무원 규정상 1달 30일중에 15일정도는 일없이 쉴 수 있다고는 하지만 그 쉬는날이란게

일정치 않으니 부지런한 여친이 아니라면 나같은 FM직장인 남친과는 데이트할 기회가 쉽지 않다는것!

그리고 인내심이 없고 이해심이 없으면 결코 승무원 여친은 사귈수가 없다는거~

내가 승무원에 대한 몇가지 느낀 사실을 열거해줄께. 나중에라도 승무원 여친 만나면 유용하게 참고하길 바래.

참고로 이건 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니까 뭐 “승무원이라고 명품 다 좋아하는거 아니거든요?? 여자들이라면 다 명품좋아하는거 아닌가요?”

뭐 이런류의 어린애같은 답글은 달지말아줘 그냥 내 생각이니까 참고로만 읽어줘 부탁할께~

1. 승무원은 명품만 밝힌다

참고로 승무원이 명품만 밝힌다는말은 아주 과장은 아니야. 어느정도 무시못할거 같아.

항상 밥먹고 하는일이 공항다니면서 면세점 고급 물품들만 보아오고 기내에서 팔아오다보니 모르는 명품이 없고 쓰지않는 명품이 없어.

하다못해 핸드크림, 입술크림 하나도 아무거나 안쓰고 해외공통 상표. 이를테면 록시땅, 키엘 아니면 쓰지않는다는거..

난 승무원 여자가 명품백 하나 안들고 다니는건 “아직까진” 본적이 없어.

하긴 요즘 왠만한 여자들 명품가방하나 안들고다니는 여자는 없지만 승무원은 유독심한거같아. 뭐 여친이 명품쓴다는데 나야 신경안쓰면 그만이지만

그러다보니 문제점이 딱 하나 있긴해. 도무지 기념일이나 생일날 무슨선물을 해줘야 할까 감이 잡히지않고 아직도 어려워.

왠만한 명품가방 하나 사줘도 그녀에겐 흔한물건일까봐. 어디서 보아온 물건일까봐 만족하지못할꺼 같은 걱정때문이지.

2.승무원은 문란하다

이건 나도 아직 잘 모르겠어. 그리고 가장 걱정되는 부분이기도해.

그게 뭐냐면 승무원은 정말 생각보다 너무많은 전세계 방방곡곡을 돌아다니거든.

해당항공사가 취항하는 전세계는 다 간다고 생각하면돼. 내 여친만해도 오늘은 홍콩, 며칠뒤에 런던, 며칠뒤엔 시애틀, 며칠뒤엔 마닐라,,,

정말 너무 많은곳을 돌아다니더라구. 해당국가에 가면 보통 2~4일정도 체류를 할 시간이 있는데 이때 승무원들은 일부 자유시간을 가지면서

맛집도 찾아다니고 쇼핑도 하고 클럽도 다니고 자유롭게 놀 시간이 있어.

내가 승무원을 안해봤으니 외국나가면 체류기간동안 뭐하는지는 나도 잘 몰라. 분명 놀러가는건 아니겠지. 일때문에 가는건데.

하지만 분명한건 자유시간이 어느정도 아쉽지않게 많이 있긴하다는거. 대부분 쇼핑은 지겨워서 안하고 맛집 찾아다닌다더라구.

그러다보니 해당 국가의 남자들과 만날수 있는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는게 내 생각이자 분명한 사실이야.

물론 여친이 그나라가서 클럽갔다, 남자만났다 이런말 나한테 하겠어? 누구나 모두들 내 여친만은 착하고 그럴사람이 아니거든~

어디까지나 내가 믿고 사는거지…특히 동남아갈땐 몰라도 이탈리아, 독일 등 훤칠훈남 가득한 서유럽 갈땐 나도 걱정이 돼.

3. 승무원은 겉멋만 들었다

이것도 어느정도 인정. 사실 주위에 봐봐. 조금만 자기가 이쁘장하다 싶고 키 좀 크다싶은 여자애치고 승무원 안하겠다는 여자는 없어.

얘네들도 다 마찬가지야,,딴거 없고 승무원 유니폼입고 폼나게 캐리어끌고 공항걸어다니는 그 모습에 환상이 있는거거든.

그러다보니 승무원중에 겉멋만들고 외모에 자신있는 여자애들이 많은게 사실이야. 뭐 꼭 다그런건 아니지만..

하지만 이건 다 개개인별로 너무 틀려서 답이 없는거 같아. 승무원중에 똑똑하고 영어 잘하는 애들도 많지만 이름없는 지방대 나와서 그냥 운좋게

승무원 된 케이스도 여럿 봤어. 내 여친만해도 사실 별 좋지않은 그저그런 대학 출신이야.

4. 승무원은 아무남자나 안만난다.

이건 90%인정해. 승무원들 연봉쎈거알지? 대기업소속에 연봉좋고 사회적으로 인기있는 직종이다보니 아무 남자나 안만나려해.

가뜩이나 여자들의 세상인 승무원들은 자기들끼리 모이면 누구누구 시집갔는데 어디갔다더라 어디호텔에서 결혼했다더라 이런거 무지하게 따지거든.

게다가 자신들이 얼마든지 원하면 조건좋은 남자 소개받을 기회가 많기 때문에 아무 남자가 만나려 하진 않아.

나 역시 월급 월400조금 넘게 받는 이름있는 직장의 직원이구 그것도 어느정도 어필했지않아 싶어. 키는 175 동안에 마르고 평범한 스탈이야.

하지만 조그마한 중소기업다니는 키 큰훈남보다 차라리 돈잘버는 평범남이 승무원을 만날 가능성이 10배 높다고 감히 말하고 싶어.

몇달전에 내 여친 직장친구 세 커플들과 다 같이 만나적이 있었는데 놀란적이 있었어.

한명은 머리숱도없고 아저씨같이 생긴29살 동생이었고 한명은 바가지머리에 귀엽게생긴 28살짜리 범생이었는데 뭐 저런애랑 사귀나 싶었거든.

알고보니 한명은 현대중공업 연구원이고 한명은 부산대나와서 한국전력공사 다니더라.

우연은 아니겠지 뭐. 그것만봐도 승무원들은 아무나 안만나고 남자 직업이나 이런건 무지 따지는거 같아.

아참, 또 이거보고 “울 언니 승무원인데 중소기업다니는 평범한 남자만나는데요??” “우리나라 여자들중에 남자 직업 안따지는 여자 있나요?”

지금 이런류의 답글 쓰고싶은사람 있지?? 어린애 같은 답글은 달지말라고 서두에 부탁했으니까 읽고넘겨그냥~내 경험일 뿐이야~

이상 내가 알고있는 승무원에 대해 적었어. 이렇게 인터넷에 글을 길게 써본적이 없는데

승무원 여친을 만나면서 느낀점을 적어봤어.

그리고 승무원 선호하고 이쁘다 생각하는 풍조가 참 이상해 ㅎ 승무원 평균외모보다 이쁜여자는 주위에 더 많아ㅎ 내여친만 봐도^^;;

그럼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