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오래된 대학때 일입니다
전 과대표였고
나름 별문제 없이 과의 잡일을 한 탓에
여기 저기서 성실하다는 말을 들어습니다
그리고 교수님의 약간의 칭찬과 약간의 과대표 장학금
그리고 동기들에게 대표님이라는 칭호 정도에 보람을 느끼던 시절이었습니다
다음 학기가 되자 과대표를 다시 뽑아야 했고 학칙상 과대표를 연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전 관심없이 옆에 앉은 동기랑 장난이나 하고 있었죠
과 특성상 남자가 10%정도 였기 때문에 남자로써 여자를 통제 하기 힘들었기에 후련하기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ㅋ
그당시 전 동기 여자애들을 비하해서 ‘고4′(고등학교 4학년)라고 부를 정도로 힘든 과대 생활이었습니다
과대표를 뽑던지 말던지 아무나 뽑히든 상관 없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런데…..
뽑던지 말던지 했는데….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
과대를 하겠다고 나서는 일인이 있었뜨랬죠……
여자사람이고
그 여자 사람은 지난 학기 저랑 사귀다 헤어진…..
한마디로 전 여친….
헤어질 당시 서로 조용히 학교 다니자
서로 피해 안주며 생활하자는데 서로 동의했고…..
그런데…. 과대 하겠다고 나서네요….
뭐 저야 그 당시 조금 껄끄러웠지만
신경 끄면 되겠지 하고 별 상관 안했습니다
3명의 후보중에 전여친이 과대에 뽑혔고
전 여전히 그러던지 말던지 마인드였죠….
몇일이 지나고…..
슬슬 엠티 얘기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전학기 과대할때 엠티 준비하고 진행하느라 제대로 즐기지 못했는데
이번 엠티때 저도 또다른 썸도 만들고 좀 즐겨야 겠다라고 기대 하고 있었죠
다시한번 말하자면 정원 80명에 남자는 7명이었던걸로 기억함ㅋ
( 게이, 레즈 이런거 없었음~!!!! 순수 여자 동기만 70명정도~!!! )
그렇게 부품 꿈을 안고 엠티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는데…..
어째….
진행하는거 보니 불안 불안 합니다
결국 엠티 불참자가 1/3정도에 숙소 계약만하고 엠티 전날인데 식품구입은 물론 뭘 사야 하는지 계획도 없더니
결국 그당시 과대표, 전 여친은 엠티 전날 장염이라고 학교를 째버리는 사태가 옴니다
아움…..
내가 그리 꿈꾸던 엠티…..ㅠ.ㅠ
나도 술 쳐먹다 지쳐 동기들 품에서 잠들고 싶었는데 ㅠ.ㅠ
이건 아니야~~~~~
정말 실망 실망 대실망…..ㅠ
학과장 교수님은 열받아서 이번학기 엠티는 없다고 하시고….
제 마음 추수리기에도 바쁜데….ㅠ,ㅠ
조교는 괜히 저 한테 자기 교수들한테 갈굼당한거 저한테 푸념이나 하고 있고….
저의 대학고 1학년의 엠티는 이렇게 허무하게 날아가 버리나 했습니다
그렇게 희망이 사라질려고 하는데…..
마음 한구석에서 누군가가 이렇게 외치더군요
“너라면 할 수 있잖아~!”
자세히 보니 그건 제 마음속에 있는 저였습니다
………는 뻥이고요;;
전 그냥 엠티의 꿈을 저버릴 수 없었습니다 ㅠ,ㅠ
포기 할 수 없었습니다 처자들의 품…..
저번 학기때 전 평소 관심있던 처자와 한 배게에서 잔 경험을 기억하며…..
(관심있던 처자가 술자리 옆에서 자고 있는데
제가 술에 취해 처자가 배고 있던 배게에 머리를 대고 잤다는 주변의 말….)
(아참~! 취한 상태서 그 처자와 손도 잡고 잤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 물론 기억은 없음둥;;;; )
그래서 전 교수님을 찾아가 엠티를 연기 하고
제가 진행하는 방향으로 해서 엠티를 가는쪽으로 설득을 했습니다
물론 여기서 잊고 있던 전 여친 과대는…..
여기저기 불려다니며 욕먹었죠
그리고 전 전여친에게 넌 진행을 못해 이렇게 일이 된거고
앞으로 내가 진행하는거니깐 껴들지 말아라
그냥 조용히 참가하는걸로 만족해라는 식으로 말했고
전여친도 잘못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알겠다는 대답을 듣고 난후 본격적으로 엠티를 준비했습니다…..
생각보다 얘기가 길어지네요;;
반응보고 다음화 갈께요. 처녀 썰인데…..
둑은 둑은 반응기다려 봄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헐…..
댓글처럼 그냥 별 얘기 아닌데….
일면이네요
잼있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2편)
엠티 진행 경험이 있었기에 좀 힘들었지만 그럭저럭 준비를 마치고
숙소 문제 때문에 2주후에나 가평으로 엠티를 갔습니다
제가 좋아 하는 고기랑 술 왕창 샀는데….
엠티 당일 학과장 교수님한테 술이 너무 많다고 금쪽 같은 술 2박스를 뺏기는 시련이….ㅠ.ㅠ
암튼 그렇게 저희과는 우여곡절 끝에 엠티를 갔고
보통과 다를바 없이 도착해 짐풀고
약간의 자유시간과 별 흥미 못느끼는 게임시간은 갖고;;
엠티의 하이라이트 저녁과 술판이 시작하려고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전 진행을 핑계로
잡다한일은 걸어가기만해도 발에 치이는 처자들에게 일을 분담해 시킴니다
후 훗~!
지금 생각해도 감격이….
개인적으로 월드컵 4강 진출만큼 짜릿했었습니다
처자들에게 넌 밥하고 넌 상추 씻고 넌 술 시야시 키시고 등등…..ㅋㅋㅋ
마치 의자왕이 된듯한 기분…..ㅋㅋㅋㅋㅋ
몇 안되는 남자 학생들에게는 편히 쉬라고 했습니다
(왜냐면 저번 학기때 몇명 안되는 남자애들 여장시켜놓고 여장 콘테스트 했기에 미안함이 남아서…..ㅋ)
그렇게 준비를 하고 있는데 전 여친 과대가 나대기 시작합니다
이ㅊㅈ 저ㅊㅈ에게 일을 시키다 보니 저와 부딪히기 시작합니다
내가 시킨 일을 하지 말라고 하고 다른 일을 시키다보니…..
마음에 안들기 시작합니다
분명 조용히 있으라고 했는데….
그렇다고 엠티까지 와서 교수들과 얘들앞에서 싸울정도로 철면피는 아니기에
알아서 하겠지 하고 좋은 안주가 셋팅될 교수님들 테이블로가 야부리나 까고 있습니다ㅋ
하지만 일이 드디어 터지기 시작합니다
조금후 전 여친이 과대인지라 교수 있던 테이블로 전 여친이 옴니다
그리고 교수님들이 저와 헤어진 전 여친을 화해시키려고 합니다;;
전 그러나 보다 합니다….
그냥 좀 버티다가 딴 테이블 있는 곳으로 가야 겠다 마음먹고 있는데….
전 여친의 입에서 나오는말이….
“지가 잘했으면 이러지 않죠 교수님~”이란 말을 합니다
끙~~~~~~~~~~~~~~~~~~~~~~
열받아 얼굴이 빨게 짐니다
당황가기도 하고 너무 화나서 인지 대꾸할만한 말도 생각나지 않습니다
결국 담배 피러 간다는 핑계로 자리에서 일어섬니다
그리고 열받아있는데 동기들이 화풀어 준다며 혼자 담배 피고 있는 저에게 다가옴니다
동기의 “괜찮아?”라는 물음에
담배 연기를 내뿜는것으로 대답을 대신합니다
그리고 동기들에게 푸념을 늘어 놓는데….
한두명이던 동기들이 늘어가더니 5~6명정도가 됨니다
그동안 헤어졌어도 전 여친에 대한 말은 아꼇기 때문에 다들 궁금했던 터이고
저도 술이 취한지라 목소리도 컷던것도 이목을 끄는데 영향이 있었을꺼라 생각됨니다
이네 교수님들은 다시 술자리로 부르지만 대답만 하고 가지 않습니다
그리고 전여친도 자기 얘기 하는지 아는지….
상기된 얼굴로 저에게 다가옴니다
전여친은 이런저런 말로 따지기 시작합니다
저도 따지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제가 가지고 있는 비장의 카드를 씀니다
“너 엠티 조용히 참가하고라 했고 알겠다고 했잖아!!!”
이 말에 전 여친은 가방을 챙기더니 숙소 밖으로 감니다
전 가봐야 이 시골에서 어딜가겠어라고 생각하지만
얘들한테 물어보니…..
과대 남친이 차끌고 왔다는 말을 듣습니다
헤어진지 얼마나 됬다고 벌써 남친이 엠티까지 따라와….
어떻게 엿을 맥일까…. 생각합니다
고민 고민하다가….
군대 처럼 인원점검을 합니다;;;;
지금 생각하면 정말 어이없습니다
엠티가서 한창 술먹고 있는데(밤 11~12시정도) 얘들 전부 불러세워 놓고 인원점검을 합니다
안전상의 이유로 인원점점을 해야 한다는 내말을 교수님이나 동기나 인정을 합니다;;;
솔찍히 지금와서 생각하면 억지인데;;;
암튼 그렇게 난리를 치며 인원점검을 한 결과 예상대로 한명이 빔니다
후 훗~! 계획대로 입니다
전 교수님께 가서 일러 바침니다
“교수님~ 000가 없는데요? 어디갔는지도 모르겠어요”
교수님은 과대가 얘들 냅두고 어디갔냐며 역정을 냅니다
평소 싫어 했던 교수님인데
이번에 제 계획대로 따라 주니깐 교수님의 얼굴에서 빛이 납니다
‘오~ 교느님~~~~’
교수님은 알겠다며 다른 교수님들과 얘기해 불이익을 주겠다고 합니다
^_^v
v^_^
v^_^v
그리고 다시 술 자리로 돌아가라고 하니…..
헐래벌떡 누군가 뛰어 옴니다
전 여친입니다
누군가 전화해서 말도 안되는 인원점검을 알렸나 봄니다
눈이 커져있고 얼굴이 빨감니다
억울한 표정입니다
하지만….
전 행복합니다 ^_^
해피~ 해피~
전 여친의 어이없음과 절 노려봄이 느껴지지만
난~ 안전을 위해서 어쩔수 없었어 라는 표정을 짐니다
그리고 전 아무일 없다는듯이 다시 술먹으러 가자고 얘들을 부추김니다
그렇게 한참 맛있게 술먹고 있는데…..
전 여친이 말좀 하잠니다
전 천역덕 스럽게 대답합니다
“난 할 말 없는데?” ^_^
전 여친은 팔을 잡아 끔니다
그리고 2차전을 시작합니다
전여친은 쏘아 붙이기 시작합니다
전 듣다가 하나하나 조목조목 따짐니다
전 여친도 할말이 없나봄니다
( 헤어진 이유는 전여친이 헤어진 전 남친 못잊겠다는게 헤어진 이유입니다)
결국 성에 못참겠는지
“그럼 내가 어떻게 하면되? 뭔하는데로 해줄께~!” 라고 합니다
전 그래서 내눈앞에서 사라지라고 합니다
여지서도 학교에서도 어느곳에서도 눈에 띄지말라고 했습니다
뭐 자퇴하라는 말이줘….;;
“더러워서 내가…..”라며
전 여친은 알겠다며 그 길로 다시 가방들고 숙소 밖으로 감니다
그게 전 여친의 마지막 모습이었습니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글 쓰고 나니 스스로가 좀 찌질하게 느껴지는군요;;
헤어진 결정적인 이유가 있긴하지만
사실 사귀다 보니 서로 안맞는 부분이 많아 조금씩 마음이 멀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털털한 모습에 호감이 갔지만
손목에 자살 흔적을 자랑 삼아 보여주는 모습도 그랬고
친한 언니와 호빠갔다왔다는 말을 저에게 말하는 것도 그렇고
담배를 피며 도넛을 만드는 모습에 정이 뚝~!
사람이 싫으면 미워하는 모습만 보일 수 밖에 없지만
제가 감당하기엔 좀 쎈 여자 였습니다;;
뭐 나름 잘 살고 있겠죠
그리고 배게녀와는…..
결국 뽀뽀만….ㅠ
후담이지만 동기들끼리 배게녀 뒷담화 하다가 나온말이…..
배게녀가 다른 동기에게 묻더람니다
배게녀 : 넌 남친이랑 만나서 뭐해?
동기 : 영화도 보고 밥도 먹고…..
배게녀 : 우린 떡 밖에 안치는데….
동기 : 으….응;;;;;
아움…..
미인성분비에 입각해 우리과 TOP 8 안에 들은 처자인데….
처자 입에서 어떻게….
‘떡’이란 단어가….;;
정말….
그런 처자 좋아 하는데…..
전 왜 뽀뽀만 했을까유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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